해제 저자

구범진,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문헌 소개

『열하일기』는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학자인 燕巖 박지원이 저술한 기행문으로, 수많은 燕行錄 중에서도 김창업의 『燕行日記』, 홍대용의 『燕記』와 더불어 연행 문학의 걸작으로 꼽혀 왔다. 박지원이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문장가이자 사상가이며, 『열하일기』가 그의 대표작인 만큼, 『열하일기』는 보통 조선 후기 문학사나 사상사의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왔고, 적잖은 연구도 축적되었다. 이와 함께 『열하일기』는 조선의 지식인이 18세기 ‘중앙유라시아 세계’를 몸소 체험하고 자세한 기록으로 남긴 최초의 저술이라는 측면에서 또 다른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