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총서


오스만제국사 – 적응과 변화의 긴 여정, 1700~1922

  지은이 도널드 쿼터트 지음/이은정 옮김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08년 5월

이 책은 오스만제국사 중에서도 그 후반부에 중점을 둔 개설서로 오스만제국의 방대한 역사를 개설서 수준에서 비교적 심도 있게 간추린 책이다. 오스만 제국사의 연대기적 소개에 그치지 않고 주제별로 최근의 연구성과를 반영하여 문제 중심으로 서술된 개설서이며, 특히 국내 독자들이 목말라 왔던 중동 근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비록 18세기에서 19세기까지를 중심으로 하여 그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지나치게 단순화된 서술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앙 권력의 약화와 권력의 지방 분산이 특징이던 18세기에서 19세기 근대화 개혁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에는 아주 좋은 길잡이이다. 풍부한 예화들과 논쟁을 스스럼없이 정면으로 다루는 솔직함이 이 책의 장점이며, 따라서 비전문가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만한 책이다.